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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땀은 결코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작성자 돈보스코 조회수 439 추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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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12.08

“나의 땀은 결코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내일이룸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에 입학해야겠다고 느낀 것은 2019년 말이었습니다. 당시 18살이었던 저는 학교 밖 청소년으로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의 활동을 하였으나, 이러한 아르바이트로 경제활동을 지속할 경우, 경력을 쌓을 수는 있겠지만 아르바이트 주 종목인 판매업이나 식음료판매업 등이 이미 과포화 상태인 것으로 볼 때, 앞으로의 미래가 경제적으로 불안정할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의 미래를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안정된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고민의 기로에 서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진학을 하여 지식과 학력을 올려서 취업을 하거나, 학업을 이행하지 않는 대신 기술 쪽으로 진로를 틀어 기술계열 기업으로 취업하여 경력을 쌓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땅히 기술을 배울 만한 곳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4년제나 2년제 전문대학을 가기에는 집안 사정도 마땅하지 않았기에 더욱 혼란스러웠습니다.

 

누구에게나 한가지씩은 재능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러한 재능의 수준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낮을 경우, 결국 다른 사람들의 ‘하위호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초등학교 졸업할 때쯤 깨달은 후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남들에 비해서 특별한 무엇인가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남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이 보였고, 하고 싶었던 것과 배우고 싶었던 것들 역시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번번이 막히는 것을 보며, 결국 노력 역시 배신하기 마련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꿈드림 청소년 센터 선생님의 추천으로 내일이룸학교라는 자립지원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술을 배우게 될 경우, 기술 쪽에서도 전자/전기 등과 같은 공과 계열 쪽에 뜻이 있었기에, 많은 고민 끝에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에 찾아가 상담 후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2월에 입학하게 된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는 제가 예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일단 흔히 공과계열에서 배우는 전기/전자 등을 생각했던 것과 달리, 기계가공기술을 가르치는 학교였으며, 30명 가까이 되는 많은 인원들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는 것, 예상했던 범주 외의 사람들과도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은 여러모로 제게 혼란을 주기도 하였고, 그로 인해서 초반 한 달 정도는 적응하는 것이 힘겹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선생님들께서는 저희에게 너희가 하는 만큼 얻게 되는 것이 있다며, 꾸준히 노력하는 것과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요구하셨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가르치는 기계 계열이 힘든 직종인 것은 맞지만, 그만큼 급여가 안정적인 것은 물론,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도 로봇에게 대체 될 수 없는 직업이기에 향후 전망이 좋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처음에는 부족하더라도 열심히 한다면 성공할 수 있는 분야임을 강조하셨습니다.

 

선생님들의 지속적인 동기 부여와 저희를 위한 맞춤형, 단계별 교육, 잘 갖춰진 교육시설 등의 여러 요소가 충족되었기에, 여러 어려움에 부딪히던 저 자신 또한 의지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이 휴식을 취할 시간에도 노력을 쏟은 결과, 중간평가에서 2등을 한 것은 물론 자격증 필기시험에서는 3종목에 합격하였으며, 그중 컴퓨터응용선반(CNC선반) 기능사와 컴퓨터응용밀링(CNC밀링)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머지 한 종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취득한 자격증과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토대로 다른 친구들보다 빠르게 취업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선 저는 지금, 나 나름대로의 성과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에 다니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들 중에서 가장 인상 깊게 느꼈던 것은, “노력을 하면 그에 따른 대가가 어떻게 든 되돌아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입학하기 전 여러 가지 것에 도전해보고 그것들에 많은 힘을 쏟았지만, 실패만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다른 이들은 쉽게 해내는 것을 해내지 못해 비교당하기도 했고, 그런 나를 은근히 비웃는 사람들의 멸시를 견뎌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에서의 경험을 통해 이러한 생각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입학했을 때 밀링이나 선반 같은 기계는 한 번도 만져본 적이 없었고, 배우는 내용 중에서 그전에 접해본 것이라고는 칫수의 단위 정도 밖에 없을 정도로 사전지식이 없었으며, 손재주가 있던 것도 아니었기에 적성이 안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게 되면, 결국 어디를 가서 어떤 일을 하던 중간에 이겨내지 못하고 포기하게 될 것이라는 압박감이 저를 채찍질했고, 밤낮으로 피로에 시달리면서도 노력한 결과 얻게 된 성적과 자격증을 보며 자신을 한계에 이를 만큼 압박하면 결국 작은 것이라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맞춰진 체험 프로그램들과 다양한 인성교육을 통해 인간관계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학기 초, 기숙사에 입소하면서 가지각색의 특성을 가진 사람들과 지내다 보니, 서로 이해할 수 없는 것도 많았고, 그로 인해 여러 문제가 생기는 것들을 목격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원활한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때로는 고개를 숙여야(인정) 할 때도 있고, 반대로 다른 이들이 어떠한 것에 대해서 모두 맞는다고 할 때, 왜 맞는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한편, 그에 대해서 의문을 품어야 한다는 것 역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경험한 다양한 체험 활동들은 그때그때마다 지치고 힘들어하는 저에게 많은 힐링이 되어 주었습니다. 못하는 운동을 함께 하며 땀을 흘리고, 함께 여행을 다니며 서로 함께하는 추억들을 쌓으며 점점 더 가까워지고 가족 같은 분위기로 변화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사회생활을 위해서라도 이러한 인간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을 돈보스코직업전문학교를 통해 경험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학교를 다니며 이런 노력으로 성적우수자 장학금 1번, 기술상 3번, 모범상 3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상들은 나에게 자신감을 주었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에게 노력의 결과를 알려주시고, 인간관계에서 여러 문제가 생길 때마다 도와주셨던 선생님들과 수사님, 신부님들께 감사드리며, 이 모든 것들이 내일이룸학교 교육프로그램 덕분에 가능했던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주식회사 맥스플러스 취업하였고, 회사에서 성실히 일을 배우며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나를 도와 준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의 선생님들과 수사님들께 감사드리며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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