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뜻에 응답하는 수단 선교
임충신 마리노 수사(직업학교 동문회 지도 수사, 기술 고문 / 201904)
돈 보스코 센터 가족 여러분
저는 임 마리노 수사입니다, 돈보스코센터에서 가장 고참입니다.
올해도 북수단의 자매 학교에 도움을 줄 수 있었고, 두 달 만에 일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돈보스코공업학교는 엘오베이드(북수단의 2번째 도시)에서 젊은이들의 기술교육기관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돈보스코직업전문학교 제6회 동문 임찬우 씨가 동행하여 일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실습장의 기계들을 수리하느라고 바빴습니다.
우리 동문들 중심으로 생겨난 선교후원 자금과 돈 보스코의 선교활동을
후원하는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지원금을 받아 4년 동안 매년 활동의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주신 강경자 벨라뎃다 여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자매님 덕분에 컴퓨터 계획을 완전히 마칠 수 있었고 하르툼의 성 요셉 학교에도 도움을 줄 수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다시 교사들에게 CAD(컴퓨터를 사용하는 기계 설계)를 가르쳐 주고, 15명의 학생들을 위한 CAD 교실과
컴퓨터의 기본을 배울 수 있는 20명 정원의 일반컴퓨터교실도 설치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엘오베이드 돈 보스코는 옛날에 한국에 살던 원 신부님과 공 수사님이 20년 전에 설립한 공업학교입니다.
수도 하르툼의 성 요셉 공업학교에서도 일주일을 지냈는데, 그곳은 원래 1991-92년 제가 실습장을 준비하며
남수단의 난민 캠퍼스에서 학생 20명을 모집하여 4개월 동안 가르친 곳이었습니다.
공 수사님이 저를 이어서 일을 하셨고 원 신부님과 협조하면서 학생 수가 300명 넘게 되었습니다.
또한, 매일 경찰 트럭을 타고 80명의 젊은 범죄자들이 학교에 들어와서 그들을 위해 만든
특수 과정에서 기술을 배우기도 하였습니다.
문제는, 남수단이 독립 국가로 된 후, 학교 선생으로서 교육받고 인정받은 사람들이
고향이 그리워서 남수단으로 빠져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경험과 교육 know how들이 전수되기가 이직도 힘든 상태입니다.
젊은 인도 신부님이 자부심을 가지고 학과를 하나씩 다시 옛날의 높은 수준으로 올리느라고 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용접과 선생님이 실력이 있고 열심히 하지만 기계들이 25년 이상 된 것이다 보니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일단 이번 남는 예산으로 용접 시설을 지원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에게도 새로운 숙제를 생길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부르시면, 주님의 뜻이라면, 가서 도와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